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류중빈)이 군산항 보안시설과 안전시설 확충사업 예산 24억원을 확보했다.

 해수청에 따르면 군산항은 국가 중요시설로 24시간 경비∙보안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나 취약 부분이 발견돼 최신 보안 장비의 추가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이에 총 23억원을 투입해 CCTV와 적외선 감시기를 설치하고 울타리 등의 보안 취약요인도 해소해 항만 테러나 외국인 선원 밀입국 시도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 군산항과 충남 서천 장항항의 수심 변화에 대응할 ‘측량선’ 대체건조 설계비 1억1000만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산∙장항항은 토사 매몰로 인한 수심 변화가 심해 전국 항만에서 유일하게 측량선(전북 981호, 16t)을 운영하고 있으나 선령이 30년 이상 된 상태다.

 군산해수청은 3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내년 말까지 최신 멀티 빔 수심측량 장비를 갖춘 25t급 측량선을 건조해 수심 정보를 보다 정확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로 했다.

 류중빈 군산해수청장은 “적기에 사업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항만보안시설을 올해 안으로 확충하고 노후 측량선은 설계를 거쳐 대체 건조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예산 확보 및 조기 집행을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