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2400억원 규모의 제2차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지원사업 계획안을 잠정적으로 마련함에 따라 향후 해당 지역개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이란 주한미군 주둔으로 인하여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 정체를 감내해온 지역에 대해 2006년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을 제정하고 행정자치부에서 2009년 2월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을 수립해 국비 50%를 지원하는 것으로 현재 오는 2017년까지 1차 사업 진행이 한창이다.

1차 사업은 도로개설 9건을 비롯해 총 1364억원이 투자되며, 백토고개 지하차도와 공항로 개설공사 등 4개 사업이 완료되고, 미성~열대자 도로개설 등 5개 사업은 오는 2017년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시가 이번에 잠정적으로 수립한 2차 지원사업은 국비 50% 등 총 2483억원이 투자되는 것으로 도로교통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26건에 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시의회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행자부 관련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2월경 사업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2차 사업은 도로분야 25건, 문화복지 1건 등이며, 지역별로는 옥서면, 옥구읍, 미성동, 소룡동, 나운3동, 나운1동, 해신동 등이 해당된다.

사업별로는 옥서면 비행장사거리~군산공항 도로확장, 옥구읍 어은리 농어촌도로 확포장, 소룡동 소룡시민체육공원 일원 육교설치, 나운3동 은파관광지 입구도로확장, 나운1동 상습결빙구간 스노우멜팅 설치사업, 해신동 동백대교 20호 광장 조성사업 등이 시선을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사업들이 연말 최종 확정돼 본격 추진되면 해당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의 향상, 지역개발 가속화 등의 부수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진중인 1차 사업가운데 일부는 국비에 대한 시비 매칭예산이 부족해 애로를 겪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공여구역사업에 대한 시비 예산 확보 여하에 따라 2차 사업들의 최종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