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가 한창인 군산 월명터널 개설사업이 5월말 상하행선 양방향의 터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명산동 대학로에서 해망로 구간 총연장 1.2㎞를 22m폭으로 개설하는 이 사업은 상하행선 각각 260m 가량의 터널이 뚫리고, 오는 2008년까지 3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시는 지난해까지 해망동과 명산동 방면에 630m의 접속도로 개설을 완료했으며, 지난 5월말 양방향 각각 260m의 터널 굴착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월명터널은 지하굴착으로 인해 현재 외부에서 식별은 어려운 상황이며, 군산시는 연말까지 터널 방수공사와 내부를 다듬는 라이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명산동 및 해망로 방면 접속도로와 터널 연결공사를 중점 실시해 늦어도 2008년 6월경에는 이 사업을 완공할 방침이다.

 균특자금 지원을 받아 시행중인 이 사업은 내년부터 90억원 가량의 추가 사업비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중앙 예산확보가 사업 조기완공의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사업은 그동안 설계자문심의위를 열어 터널시공에 부적합한 군여고 방면 공법을 개착공법으로 변경함은 물론 공사소음과 진동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인해 사업추진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한편 월명터널 사업이 완공되면 군산지역 남북 도로망 확충에 따른 교통량 분산과 원도심 활성화 및 산업단지 접근성 강화 등의 부수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