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최하위 수준에 그쳤던 군산시의 기관 청렴도가 공직사회 자정노력 등에 힘입어 올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7일 발표한 ‘2016년도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군산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시부) 중 7.37점으로 3등급(54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22점 상승한 점수로서 등급은 4등급에서 3등급으로, 순위는 지난해 70위에서 올해 54위로 열 여섯 계단 올라서는 등 올 한해 군산시 청렴도가 대체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외부인들이 평가한 군산시 외부청렴도는 2등급(7.84점)으로 지난해 4등급(7.16점)보다 2계단 상승했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4등급(7.31점)으로 지난해와 등급은 같지만, 점수는 지난해 7.59점보다 하락해 내부 조직문화 혁신이 과제로 부각됐다.

올해 군산시 기관 청렴도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최하위 평가를 계기로 공직사회 자체 비리예방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효율적인 원인분석 및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2등급이나 상승한 외부청렴도와 달리 내부청렴도가 여전히 4등급에 머문 것은 시 조직운영에 따른 일부 구성원들의 불만족 요인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향후 내부 조직을 튼튼히 다지기 위한 후속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청렴도 평가 결과가 대체로 상승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도 내부 청렴도 향상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자체 비리 근절 및 조직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