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의결로 2017년 대선이 빠르면 상반기에라도 치러질 수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지역 경쟁력 강화를 견인 할 대선공약 국책사업 6건을 신규 발굴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대선공약 국책사업으로 발굴한 사업은 ▲새만금 국립산업기술관 건립▲국가 스마트 농수산 창업허브 파크 조성▲탄소기반 해양레저 경정보트 산업클러스터 구축▲세계 민속촌 건설▲국도 4호선 장자도~관리도 연육교 개설▲국립 새만금 연구재단 설립 등 6건 이다.

이들 6개 사업에 소요 될 국가예산은 대략 5조 650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시는 최근 전북도에 신규 국책사업으로 반영해 주도록 건의했다.

새만금 국립산업기술관 건립은 산업과학기술 및 지역산업발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망하고 군산새만금 지역의 랜드마크적 체험형 산업기술관을 건립하는 것으로 근대산업테마관, 자동차산업테마관, 어린이상상과학관 등의 시설로 구성되며 5천억원 가량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 스마트 농수산 창업허브 파크조성은 새만금 지역에 국가 주도의 현장형 대단위 스마트 농수산 창업인큐베이터를 구축해 청년 창업 및 귀농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국비와 민자 등 약 1조원의 예산이 추정됐다.

탄소기반 해양레저 경정보트 산업클러스터 구축은 해양레저 세계시장 급성장과 탄소섬유 및 고강도 알루미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북 전략산업의 강점을 활용해 조선 및 해양레저 장비부품 소재 등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으로 탄소기반 부품 핵심기술 개발환경 구축, 새만금 내수면 활용한 보트시험용 F1경주장 구축 등에 10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민속촌 건설은 신시~야미도 관광레저용지에 전 세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계 유일의 복합리조트 형태의 5대양 6대륙 세계 민속촌을 건설하는 것으로 2단계에 걸쳐 3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도 4호선 장자도~관리도 연육교 개설은 고군산연결도로 공사에서 제외된 신시도~관리도 구간 1.3㎞에 20m 폭의 연육교를 개설하는 것으로 이 사업이 현실화되면 새만금방조제에서 신시, 무녀, 선유, 장자, 관리도가 사실상 육지화 돼 해양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소요 사업비는 약 2820억원.

국립새만금연구재단은 복합리조트 등 새만금 관련 다양한 사업 및 정책의 실현가능성 등을 분석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새만금 개발사업의 중단기 사업 체계성 확보, 이해갈등 분석 검토 및 대안 마련을 위해 대선 공약으로 발굴했다.

시 관계자는 “이들 신규 대선공약은 전라북도의 타당성 검토 및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공약사업으로 채택될 경우 이르면 2017년 초 대선주자들에게 전달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산시가 발굴한 이들 대선 공약가운데 일부는 타당성 미흡 및 과다 예산 소요 등의 문제점에 부딪힐 수 있어 실제로 실현 여부 장담은 어려워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