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임대사업은 연중 사용횟수가 적고 가격이 비싸 농가에서 구입을 꺼리는 작업기와 부속장비 위주의 농기계를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대여하는 사업이다.

시는 농업기계 임대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개정면 농업기술센터 내 임대사업장과 서부권역 옥서면에 서부임대사업소, 동부권역 임피면에 동부임대사업소 3개소를 운영하며 근거리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바쁜 영농철 임대절차를 간소화 한 카드결제 시행, 임대수수료 인하, 농기계 현장 이용교육, 농기계 임대관리 운영 프로그램 도입 등 농업인 요구에 부응한 밀착 영농서비스 제공으로 농업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농기계 임대실적은 5214건으로 지난 2015년 5091건보다 늘어나는 등 매년 눈에 띄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농기계 임대 목표를 6500건으로 정하고 농업인들이 불편 없이 임대 농기계를 활용할 수 있도록 농기계 사전예약제와 배달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소정의 배달수수료를 받고 농기계를 실어다 주는 배달 서비스는 그동안 농기계 운송차량이 없어 임대농기계를 이용하지 못했던 귀농인과 영세농가의 애로사항 해결 및 편익 도모에 기여할 전망이다.

농업인이 농기계 임대 시 매번 자필수기로 기록해온 농기계 임대신청서, 계약서 등을 농기계 임대관리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출력하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시간절약과 편리성을 제공하게 된다.

그동안 임대사업장 현장에 직접 방문해야만 농기계 임대가 가능했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활용, 임대사업장 3개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종류와 수량을 실시간 확인한 후 인터넷 사전예약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농기계 사전예약제로 농번기 인기기종의 농기계 임차를 위해 새벽부터 기다렸던 불편이 해결되고, 농기계 수요 예측이 가능해져 민원인과의 마찰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시는 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임대농기계 18종 92대를 보험에 가입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임대농기계 출고 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사전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농기계 안전에 취약한 귀농인과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농기계 사고 예방교육과 쌀 대체 작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계화 작업현장 시연회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담당자는 “농업인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민관 협치로 농업인이 주인이 되고 미래 지속가능한 농기계 임대사업 발전 방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