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군산시행정이 「50만 국제관광기업도시 군산건설」을 표방하고 출범한 가운데 현 감소추세라면 군산지역 인구가 오는 연말 쯤 25만명선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 시정 목표를 무색케 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주민등록상 인구는 26만1554명으로 2005년말 보다 1566명이 감소했으며, 2004년말에 비해서는 3614명이 줄었다.

 더욱이 지난해 170명선이던 군산지역 월평균 인구감소 폭이 올들어서는 261명으로 커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군산시 인구는 연말쯤 26만선 마저 붕괴돼 25만명대로 추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업유치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도 불구하고 군산시 인구가 이처럼 눈에 띠게 감소하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일자리 창출이 줄어들면서 타지역으로 인구유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산시가 추진중인 인구증가 시책 역시 형식적 수준에 머물면서 사실상 뚜렷한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어 인구 50만 국제관광도시건설을 목표로 정한 문동신 군산시장의 리더쉽과 행정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군산의 인구가 지속 감소하는 것은 군산의 문화와 교육여건 등 생활환경이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삶의 여건 개선을 위한 획기적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