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100억원을 투자해 내항에 조성할 예정인 30m높이의 전망등대 위치도

시는 16일 군산시간여행마을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이 투자되는 ‘전망타워(조망등대) 조성’ 등 4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근대문화유산을 관광소재로 조성된「군산시간여행마을」은 근대역사 박물관, 군산시간여행축제에 따른 볼거리로 관광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300만 시대를 여는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렇듯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으나 군산을 찾은 외지인들이 야간 볼거리 부족으로 인해 숙박, 체류형 관광을 꺼리는 등의 문제점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특단의 대책을 내놓게 된 것.

시가 계획중인 군산시간여행마을 야간관광 활성화관련 주요사업은 △전망타워(조망등대) 조성 △군산항역 복원 및 철도테마공원 조성 △근대역사박물관 야간개장과 이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푸드트레일러 명소 조성 등 4대 사업이다.

▲전망타워(조망등대) 조성은 장미동 49-2번지 인근 내항 공유수면에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1930 시간여행’을 컨셉으로 30m 높이의 등대 모형 전망타워를 내년 말까지 건립하는 사업이다.

내항과 주요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와 야간 라이트쇼를 위한 써치라이트 및 디지털 영상시설, 카페 등을 설치해 야간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산시는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해수청 사업인 내항호안 정비공사와 연계하여 국비 확보 방침을 세우고,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 군산항역 복원 및 철도테마공원 조성은 60억원을 투자해 근대역사박물관 뒤 철도부지(장미동 49-45) 6327㎡(1941평)에 군산항역(257평)을 복원하고, 쌀 수탈 역사고증 현장과 철도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사업 재원으로 지역발전특별회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는 녹슨 ‘선로’만 남아있는 군산항역은 1931년 건립된 일제강점기 군산선의 종착역으로서 일제 당시의 쌀 수탈 및 수송과정과 교통발달사를 엿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근대 역사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군산시의 구상이 주목받고 있다.

▲ 근대역사박물관 야간개장과 이를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은 야간 관광인프라 확충과 야간행사 개최 및 거리공연으로 밤 시간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를 안고 있다.

근대역사박물관 입장권 및 주차권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교환하여 침체된 군산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려는 것으로 이 사업을 통해 올해 박물관 수입으로 예상되는 12억원이 군산에서만 통용되는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교환되어 전통시장 경제에 온기를 불어 넣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푸드 트레일러 야간관광 명소 조성은 내항 백년광장 뒤 주차장 부지를 활용하여 푸드트럭 존(ZONE)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장미동 1-71번지 일원에 5억원을 들여 20대 규모의 푸드 트럭 존을 만들어 야간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 제공과 이색 디자인 및 메뉴특화를 통해 젊은이들의 관광데이트 코스로 육성한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해양수산부와 전북도 역시 친수공간 명품화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이들 사업에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이어서 사업추진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이번에 시가 밝힌 사업들은 근대문화도시로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군산 원도심권의 관광컨텐츠를 대폭 확충한다는 점에서 근대문화 관광 수준을 업그레이드 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국비 예산확보 등 사업비 조달이 최대 관건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군산시간여행마을을 중심으로 야간관광을 활성화하여 전국적인 관광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유도하여 고군산연결도로 및 동백대교 개통에 맞춰 300만 관광객 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