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내달 20일까지를 ‘대형 산불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전 행정력을 동원해 봄철 산불방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시는 본청 산림녹지과를 중심으로 23개 읍면동에 대형 산불 특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림녹지과는 직원의 2분의1, 읍면동은 현원의 4분의 1을 근무인원으로 편성하여 아침 9시부터 일몰시까지 특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게 된다.

특별대책본부에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와 봄철 영농준비 등으로 대형 산불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산불전문 진화대원 69명, 산불감시원 51명 등 총 120명을 산불 위험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여 사전 산불 발생요인 제거, 산불감시 및 진화 등의 활동을 펼친다.

특히, 23개 읍면동지역에 전문 진화대원 44명과 산불감시원 29명을 배치하여 신속한 감시체계 및 초동 진화태세를 구축했으며, 산불감시카메라 5개소의 모니터링을 통한 전방위 감시망 구축 등 산불 예방활동을 강화했다.

시는 산불발생 주 원인인 입산자 실화나 논· 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에 의한 산불 최소화에도 역점을 두고 읍면동장과 협조를 통해 산림 인접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계도 및 단속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심문태 군산시 산림녹지과장은 “산불 발생은 한 순간이지만 복구에는 평생이 걸린다”며, “소각 등으로 인한 대형 산불로부터 시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단속 시 온정주의를 배제하고 불법 소각자는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