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군산시, 서천군, 군산지방해양수산청 (재)서남해안갯벌등재추진단 등 관계자 20여 명이 모여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양 시군은 지난 13일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한 1차 협의를 마친데 이어, 유네스코 등재에 필요한 습지보호구역 지정을 위해 소통을 거듭 한 끝에 공동상생 방안을 마련한 것.

이번 실무회의를 통해 양 시･군은 문화유산 등재를 성사시켜 도시 브랜드가치 상승 및 시너지효과를 일궈내고 금강권역을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올해 연말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두 지역은 10분 생활권이 형성되어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양 도시 간 협업 필요성이 요구되는 시기에 이번 유부도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공동 등재 추진은 좋은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이번 일을 계기삼아 유부도, 금강주변을 연계한 발전방향을 설정해 서해 중부권의 상생을 도모하고, 오늘 회의를 통해 분야별 업무숙지 및 등재에 차질 없도록 후속조치를 잘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부도 일원은 천연기념물 제326호 검은머리 물떼새를 비롯해 56종의 조류와 125종의 저서동물이 서식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군산시 관할 행정구역은 약 8㎢ 정도가 해당된다.

군산시와 서천군은 지난 2015년 2월, 화해･협력･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 가기로 합의하고, 행정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