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시장 문동신)에 따르면 3일 세계최대 수상태양광 15MW 규모의 발전시설을 민간투자방식으로 본격 추진하기 위해 ㈜피앤디솔라(SPC), 한국남동발전(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주), 스코트라(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설치되는 수상태양광은 단순 유수지 기능 외에 활용되지 않고 있는 군산2국가산단지 내 폐수처리장 인근 유수지 수면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이 사업은 시행자인 ㈜피앤디솔라(공동대표사 :(주)디앤아이코퍼레이션, 푸른전력)가 유수지 수면을 임차하고, 에너지공기업인 한국남동 발전(주)과 공동으로 사업관리 및 수상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산시는 직접적인 투자 없이 수면임대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금융주관사인 코리아에셋투자증권(주) 주관 하에 민간자본금 300억 원을 투자하여 전력생산 15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전체 유수지 면적 37만2,182㎡의 60%인 22만3,300㎡ 수면 위에 설치하게 된다.

이는 단일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용량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부력을 이용해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하는 수상태양광은 오전과 오후 수면에 비치는 난반사까지 이용해 효율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유수지 본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수질오염이나 산림훼손 염려도 없는데다, 수온이 장비의 온도를 낮춰 지상 발전설비 보다 10%이상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발전이 개시되면 연간 5,600세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연간 원유 506만 배럴 수입 대체효과와 10년생 잣나무 150만 그루 식재 효과에 맞먹는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 유치와 함께 군산시는 한국남동발전(주)과 함께 전북도의 에너지신산업 육성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 최대 부유체 제조업체인 스코트라(주)의 군산공장 이전을 통해서 지역인력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김병래 군산시 수도사업소장은 “이미 가동 되고 있는 인근 풍력발전단지와 세계최대 수상태양광발전 단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건립도 구상중이어서 선유도, 비응도, 신재생에너지 테마학습체험 단지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시는 올해 6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사업 허가와 전북도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면 늦어도 12월 말까지 설비를 준공하여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발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