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장항항을 운항하는 일부 외국적선박에 대한 안전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상표)은 2017년 상반기 군산·장항항에 입항한 총 67척 외국적선박 항만국통제(PSC) 시행결과, 59척에 대해 결함사항을 식별·시정하고, 중대결함이 발견된 3척은 출항정지 처분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결함 사항별로는 ▲항해안전 및 증서·문서 관련 결함이 28.3% ▲소방·구명설비 20.3% ▲선체구조·수밀분량 11.5%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기타 기관설비, 해양오염방지, 하역작업 등으로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출항정지 선박들은 적절한 안전관리 및 유지보수 부족으로 일부 구명설비 작동 미비 및 기관실 청결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전관리가 부실한 편의치적국(파나마 등)에 등록되거나, 국제선급연합회(IACS)에 등록되지 않은 선박들이 대부분이어서 항만국통제에 대해 적절한 대비를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해수청 관계자는 “여름철 해상교통안전대책과 병행해 군산항에 입항하는 외국적선박 중 노후 산적화물선에 대한 선체·수밀상태, 구명설비와 비상대응훈련을 중점 점검해 관할해역의 해양사고 예방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