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KBS방송국 부지와 건물을 군산시가 매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KBS군산방송국 부지와 건물 가격은 200억원 정도이며 장기분할로 상환하는 조건으로 협상을 하고 있다.

KBS와 군산시는 부지 매입을 위한 대략적인 협상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문제는 KBS군산방송국 활용방안이 세워지지 않아 선뜻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KBS군산방송국 부지 활용방안이 세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매입할 경우 시민의 세금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KBS군산방송국 부지와 건물 활용방안에 대해 시 일부에서는 근대역사 박물관으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이렇게 될 경우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반발과 KBS방송국 건물 자체가 리모델링 하기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이유로 취소하기도 했다.

KBS 군산방송국 부지와 건물은 12,84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현재 이곳은 마땅한 사용용도 없이 방치되고 있다.

KBS는 2011년까지 KBS전주방송국을 디지털 방송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당장 현 전주방송국 건물을 증축해야 하며, 증축비용 일부를 KBS군산방송국 매각을 통해 확보해야 되는 상황이다.

KBS 입장에서는 군산방송국 부지를 계속해서 소유하고 있을 경우 종부세 부담 등 경제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더 이상 매각을 미룰 수 없는것.

이러한 KBS 방침에 대해 시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한편으론 군산시가 KBS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가 매입하지 않을 경우 제3자가 매입해 대형할인마트가 들어설 경우 인근의 상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KBS군산방송국 부지 매입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으며 시민들의 여론을 반영한 KBS군산방송국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말해 매입협상이 진행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확인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