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4기 군산시 제2단계 조직개편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단계 조직개편은 6개의 과소동을 3개동으로 통폐합 할 경우 발생하는 사무관 3명, 6급 담당 3명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이뤄질 예정이다.

도의원 선거구 조정과 맞물려 도심동 통폐합 안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군산시의 조직개편안도 현재로선 구상단계에 머물고 있다.

시가 구상중인 개편안은 일단 전북 유일의 국제무역항을 보유한 군산시의 특수성을 살려 항만과 물류 기능을 확충하고, 농수산물 개방으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의 경쟁력 배가를 위해 농수산물 유통 분야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현재 기업투자와 물류 항만업무 통합체제로 운영중인 투자항만과를 항만물류과(가칭)로 확대 신설하고, 농정과와 해양수산과 내 각각 6급 담당 형태로 운영중인 유통업무를 묶어 농수산물 유통과(가칭)로 확대 신설하는 것이 2단계 조직개편안의 핵심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현재 1과 10담당 66명의 저정원으로 과밀하게 운영중인 세무과를 세무과와 징수과(가칭)로 분과하는 안도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함께 물류 항만업무 강화 차원에서 경제산업국 명칭을 항만경제국(가칭)으로 변경하는 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조직개편 안이 확정된 것은 없지만, 대략 항만 및 물류분야, 농수산물 유통 분야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