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2008년도 예산안은 올해 4885억원보다 14%(685억원) 증액된 5570억원으로 확정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 4,260억원에서 14%(593억원) 증액된 4,854억원이며, 상수도공기업 등 15개 특별회계는 올해 625억원에서 14.7%(92억원) 증액된 716억원 이다.

이처럼 내년도 군산시 세입 규모가 대폭 증액된 것은 지방교부세 1741억원, 보조금 1774억원 등 국가예산이 차지하는 금액이 총 일반회계 규모 4,854억원의 75%인 3,640억원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근대역사문화관 20억원과 바다목장화 업 10억원, 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비 31억원 등 직도 관련사업비가 당초 약속대로 교부된 것도 예산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세출분야에서는 사회복지 분야가 기초노령연금 161억원 등 1,266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규모에서 가장 높은 26.2%를 차지하고, 지역개발 분야는 14.6%인 707억원, 보건환경 분야 12.36%인 598억원 등이다.

내년도 주요 사업으로는 근대역사문화회관 건립 50억원, 시립박물관 30억원, 새만금관광 안내소 신축 및 기반시설 확충 35억원, 은파 및 금강호 관광지 조성사업 64억원, 고가교철거 15억원 등 1,015억원이 집중 반영돼 지역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그동안 열악한 재정상황으로 투자 순위에서 제외 돼온 문예기금 4억원 출연 및 어린이교통공원 축구장 인조잔디 조성 등 문화예술 및 체육분야 투자와 노인 복지시설 확충 및 일자리 창출사업 13억원과 노인복지기금 출연 2억원, 여성발전기금 2억원, 장애인시설 보강 및 장애인단체 운영비 증액 등 소외 계층 지원을 늘린 것도 2008년 예산안의 특징이다.

2008년도 본예산과 관련해 장재식 부시장은 “내년도 예산의 가장 큰 특징은 어려운 재정상황이지만 군산이 환 황해권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민간단체 및 각 부서와의 수차례 정책 간담회 등을 실시해 지역 현안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경제적 정신적 성장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문화예술 및 소외 계층에 대해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회에 제출된 내년도 군산시 예산안은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제119회 군산시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20일경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