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보건소(소장 이재문)가 의료시스템이 탑재된 차량을 본격가동하면서 ‘움직이는 보건소’ 시대를 열었다. 

보건소는 21일 제4회 군산세계철새축제 개막식과 더불어 ‘이동식 진료차량 발대식’을 열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건강지킴이로서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군산시가 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한 이동식 진료차량은 일반․치과․한방 진료실을 갖춰 최신 각종 의료장비와 응급처치 약품을 구비함은 물론 의사, 간호사, 치과위생사 등 7명의 의료인력을 배치했다.

혈압측정기, 혈당측정기, 고압멸균소독기, 치과유니트 등의 장비와 내과 및 한방실에 각 1개의 진료용 침대가 마련돼 있어 응급환자 발생 또는 간단한 진료시 작은 병원 못지않은 공간으로 활용이 기대된다.

또한 의료대상자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치아홈메우기 등 구강보건 의료 서비스 및 침요법, 부항요법 등 한방진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움직이는 작은 보건소’로 불리는 이동진료실은 우선적으로 의료취약지역 및 사회복지시설, 농촌지역의 학교 등 소외된 지역주민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촌지역 초등학교 16개교 600명에 대해서 보건지소와 병행해 구강보건사업을 추진하고 관내 아동, 노인, 장애인 복지시설 등 15개소 800여명을 대상으로 방문이동진료를 연중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군산에서 개최되는 군산세계철새축제, 자동차엑스포, 새만금마라톤 대회 등 각종 체육행사와 축제시 선수와 관람객의 응급처지에도 활용해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문 보건소장은 “이번에 발대식을 가진 이동식 진료차량은 내부 공간을 활용해 진료와 동시에 보건․건강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출동! 시민 감동의 현장 보건의료서비스!’를 목표로 행복 건강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