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노인복지관 증축 위치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군산시 중앙로에 위치한 노인복지관은 현재 3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하루 평균 이용인원은 900여명으로 이용적정인원 700여명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이용인구에 비해 수용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자 군산시는 노인복지 향상 차원에서 노인복지관 별관신축을 검토하고 있으나 신축 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당초 시 관련부서는 현재의 노인복지관 인근 옛 동부교회 부지를 매입, 32억여원을 투자해 3층 규모의 별관을 신축할 계획이었으나 자체 투융자심사에서 통과되지 않고 보류된 것.

군산지역의 도심 구조가 나운동과 수송동 등을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추세속에서 노인복지관을 현재의 구도심이 아닌 서부권 등에 신축해야 지역별로 노인들의 이용편익이 제고되고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중앙로 현 노인복지관의 경우 동부권 및 서부권의 노인들이 이용하기에는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만요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권역별 복지관 신축은 바람직하지만 우선 당장 신축 예산의 국비지원이 어렵기 때문에 부지매입부터 예산부족에 직면할 우려가 많아 우선 땅값이 저렴한 중앙로 부지에 별관 신축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수 노인들은 중앙로 노인복지관이 포화상태인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폭넓은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현 복지관 인근에 별관을 신축하기 보다는 인구밀도가 높은 서부권 내지는 동부권 등에 복지관을 신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