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올인하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18일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실사단 방문 당시,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시민들이 시내 일원은 물론 새만금현장까지 나가 실사단을  열렬히 환영한데 이어 문동신 시장을 비롯한 부시장, 관련국과장 등을 현지에 상주 시키며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공항과 항만을 갖추지 않은 지역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청한 5곳 중 그동안 유일하게 국제항만과 공항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내륙지역인 대구·경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혜택을 받게 된데 따른 것.

이로 인해 전북지역 일각에서는 정치권이 경제적 논리가 아닌 정치적 논리로 경제자유구역을 추진하는게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

심사평가단 방문 다음 날인 지난 19일 문동신 시장은 농림부를 방문하고 강봉균 의원 등 정치권을 통해 군산 지정의 당위성을 역설했으며, 장재식 부시장과 관련부서 국과장이 서울에 상주하면서 전방위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문 시장은 오는 29일 상경, 국무조정실과 농림부 등 관계 부처에 상주하면서 지정에 총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한편, 군산의 자유구역 신청은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지정 실패 이후 4년 만에 재도전하는 것으로 새만금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을 감안할 때 보다 저렴하고 신속하게 관련부지를 확보할 수 있는데다 국가 소유 땅으로 백지상태로 있는 무소유, 무규제, 무민원 등 ‘3무’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