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시 예산편성을 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올해 월명터널 마무리 공사에 필요한 예산 58억을 지방채 발행을 통해 확보하려고 했으나 이를 전면 취소했다. 

지난해 미장로 개설공사비 등에 필요한 지방채 발행 60억원을 취소한 이래 두번째이다.

이같은 시의 결정으로 인해 군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빚 없는 군산시 예산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군산시가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 예산을 운영하는 것은 민선자치가 시작된 지난 ‘9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시가 이처럼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이유는 기업유치 활성화 등으로 인한 지방세 세입 증가와 보통교부세 등 국가예산을 대폭 확보해 시 재정상황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군산시가 주력해 온 기업유치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대목이다.

시는 지난해 108기업을 유치했으며 올해에도 현대중공업 등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했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는 이유는 지방재정 증대도 요인이지만 무엇보다도  빚 없는 군산을 만들어야 경쟁력이 생긴다는  문동신 시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방채는 공용․공공시설의 설치, 재해예방 및 복구사업, 기타 주민복지사업 등을 위해 매년 행정자치부로부터 차입할 수 있는 총액을 승인받아 지역개발기금이나 시중은행에서 연 4 ～ 6.5%금리로 차입할 수 있는 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