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연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증가로 활기찬 어촌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선유도를 비롯한 도내 연안에 주꾸미를 방류한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소장 전병권)는 연안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활기찬 어촌을 만들기 위해 서해안 대표 어종인 주꾸미 종자 35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일정별로는 16일 부안군 대항 10만 마리를 시작으로 18일 고창군 구시포, 동호 15만 마리, 23일에는 선유도 10만 마리를 방류한다.
수산기술연구소는 주꾸미 종자생산을 위해 금어기 직전인 5월 초 부안 연안에서 포획한 활력이 좋은 포란된 어미를 실내수조에 조성한 인공 산란장에 입식해 산란을 유도했다.
이후 약 40~50일간 수온 및 수질관리를 통해 전장 1cm 내외까지 성장시킨 우량 종자를 방류하게 됐다.
수산기술연구소는 매년 무분별한 어획으로 주꾸미 자원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매년 도내 연안에 종자 방류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476만5천 마리를 방류한 바 있다.
전병권 소장은 “1년생인 주꾸미는 방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 연안 수산자원 증강 및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방류 및 신품종 개발사업을 더욱 확대해 바다와 인간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어업환경’을 어업인과 함께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