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경포천과 미제천의 홍수방지 기능을 보강함은 물론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산시에 따르면 경포천 및 미제천 하천기본계획이 전라북도 하천과리심의위 심의를 거쳐 지난달 21일 고시 확정됐다.

이들 하천 기본계획은 최근 군산시 개발여건이 향상돼 수송택지 등 시가지 확장에 따른 도심 홍수 방어계획과 수송 미룡 택지 주변의 아파트 건축 등 개발가속화로 녹지공간 확보가 요구됨에 따라 자연 친화적 하천환경을 공유할 수 있는 도심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빈도 80년의 호우를 기준으로 해 경포천의 경우 현재 하폭 40m를 50~70m로 확장하고, 내수 배제를 위한 펌프장 증설과 함께 경포천 본류에서 처리할 수 없는 포화 홍수량을 만경강으로 배제하는 분담식 홍수방어 계획을 담고 있다.

미제천은 은파저수지 하류부 600m의 수로에 대해 계획적 관리가 가능하도록 지방하천으로 지정함은 물론 계획 하폭을 25~40m, 하류부는 70m로 확정 했다.

시는 경포천 정비의 경우 기 확보된 예산 58억원으로 우선 시가지 확장지역의 하폭 확보가 시급한 경문교~신미장교 사이 용지매입을 시작한 후 단계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하천정비 기본계획 수립으로 시 도심하천이 친환경적으로 정비돼 시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운 친수공간으로 개발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도심하천 주변 난개발 방지와 향후 하천 인접지역 구조물 설치시 홍수위선과 하천 예정지선이 마련돼 하천주변의 무분별한 건축민원이 조기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