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주민들의 숙원인 옥구 소도읍 육성사업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소도읍 육성사업은 행정자치부가 개발 잠재력이 높은 전국의 읍 지역을 집중 지원해 읍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농 균형발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말한다.

군산시는 옥구읍 일원 38㎢를 새만금 배후지역 및 미군 공여구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시비와 민자를 유치해 소도읍 육성을 추진중이며, 정부는 직도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옥구소도읍 육성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시는 지난해 10월 옥구소도읍 종합육성 계획 제안서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으며, 15일 군산시청 상황실에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인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옥구읍은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배후 도시인데다 인근 군산골프장 연계 관광지로서의 개발 잠재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친환경개발을 통한 새만금 배후지역으로 개발여건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15일 시청에서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 광경

특히  “옥구읍이 소도읍 육성 대상지로 선정되면 인구유입효과 등 군산지역 발전의 큰 전기를 마련할 것” 이라며 소도읍 육성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주대 산학협력단은 이날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향후 4년동안 정주여건개선, 지역경제활성화, 문화유산 복원, 관광산업 진흥 등의 옥구읍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어린이도서관 및 웰빙시설 등의 커뮤니티센터 조성, 임대주택단지 및 이주단지 조성을 통한 정주기반 확충, 연계도로 기반확충, 친환경 잡곡생산단지 등 지역 특산물특화사업 등을 단기사업으로 제시했다.

2단계 장기사업으로는 청소년 수련지구 조성, 농수로 자전거생태 탐방로, 옥구읍성 복원 정비 및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의 방안이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옥구읍 소도읍 사업 선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중간용역보고는 구상단계일 뿐 확정된 것은 아니며, 오는 3월 중에 최종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에서는 군산을 비롯해 8개 지역이 소도읍 육성사업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중이며, 군산시민들은 “옥구소도읍 육성은 정부의 직도지원 사업 약속인 만큼 선정과정에서 최우선 배려가 반드시 있어야 정부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는 여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