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군산소방서는 목조문화재에 대한 방화 등 화재발성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합동 소방훈련과 진입대책 회의 등을 통해 신속한 초동진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합동소방훈련은 오는 5일 나포면에 소재한 불주사를 시작으로 7일에는 서수면 상주사, 10일 옥구읍 옥구향구, 12일 소룡동 은적사 등 총 4회 이뤄진다.

또한 오는 3월 7일에 개최되는 합동 방화대책회의에서는 문화재관계인, 문화재 전문위원, 군산시청 관련 공무원, 자위소방대 등 10여명이 참석해 대상별 건축구조 및 화재진압 중점사항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국보․보물급이 많은 전통사찰의 경우 소방차 접근이 어려운 산중에 위치하고 있어 화재초기 대응이 곤란하고 목조건축물의 화재특성상 5분 이내 초기진압이 실패할 경우 적심, 기와 등으로 확대돼 화재진압이 곤란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시관계자는 “다행히도 군산시에 소재한 목조문화재는 소방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대상이 없다”며 건물 내․외부와 주변에 화재감지설비, 경보설비,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에 소재한 목조문화재는 불주사, 상주사 등 유형문화재 4개, 민속자료 1개, 문화재자료 3개 등 총 8개가 시도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