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가 중국어선 불법행위 원천봉쇄를 위해 250톤급 경비함정 리브형 고속단정을 배치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번에 배치된 리브(RIB)형 고속단정은 4.9m 전장에 0.9톤으로 60마력 엔진을 갖춘 프로펠러 추진방식에 7명을 싣고 최대속력 51km로 항해할 수 있으며 총 3억1천여만원의 건조비용이 소요됐다.

 특히 이번 고속단정 배치는 해경청의 역전 추진과제로 그동안 250톤~300톤 경비함정에 78척을 배치, 중국어선 단속업무를 맡고 있으며 오는 10일까지 태안, 제주에 3척의 RIB를 추가 배치함으로써 기존 단속정의 차별화를 선언, 명실상부한 불법 중국어선 나포킬러로 대두될 전망이다.

 현재 해경의 경우 EEZ해역에 출동하는 경비함정은 1000톤급 1척과 250톤급 2척으로 1000톤급에는 신형 고속단정이 배치돼 단속업무가 수월했으나 250톤급에는 구형단정이 배치돼 그동안 단속시 어려움을 겪어 왔다.

 더욱이 구형 단정은 저속에다 인명구조관련 장비가 미약해 도주하는 중국어선에 접안시 위험이 상존했으며 지난 4월에는 도주하던 중국어선에 오르던 경찰관이 선체사이에 다리가 끼어 다리 일부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은 바 있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 최신형 고속단정 배치로 불법중국어선 나포가 한층 수월해 졌으며 단속공무원의 안전확보로 나포 소요시간이 크게 절약돼 나포척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