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군산항 마린센터’ 건립이 다시 추진된다.

군산항 마린센터는 지난해부터 시가 군산항만청과 협의하면서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나 국가예산 미확보, 비관리청 항만공사의 감사원의 반대로 부딪혀 좌절된 사업이다.

류영하 군산항만청장은 “군산항 마린센터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추진방식은 항만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민간자본에 건물을 짓는 방식이다.

류 청장에 따르면 6월까지 관계기관 협의 및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7월과 8월중에 마린센터건립 의향사업제안모집과 사업제안서 타당성 검토 및 사업자를 선정한다.

또한 12월에 공유수면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내년 1월부터 2010년까지 비관리청항만공사를 추진한다는 것.

이처럼 류 영하 청장이 마린센터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군산항을 물류 ·제조 ·무역· 국제비지니스업무 등 종합물류거점항으로 육성키 위해서는 항만내 유통· 교류시설의 설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항만청이 구상하고 있는 마린센터는 비응관광어항부지내 공유수면 1만8000㎡(5445평)에 지상 15층, 연건평 1만2590㎡(3808평)규모이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로 사업비(건축비)는 약 300억원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마린센터의 1∼3층은 새만금안내관·군산항 홍보관· 선용품점· 금융기관, 4∼6층은 해양및 항만업단체· 국내외 물류업체 사무실· 외항선원휴게실, 7층은 화주·선사연결센터·컨벤션센터· 국제세미나관, 8∼14층은 객실· 레스토랑· 운영사무실, 15층은 전망대· 기념품판매점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이다.

류 청장은  "마린센터의 건립부지는 무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민간사업자로 하여금 수익성이 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