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철)과 군산시(시장 강임준)는 지난달 31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부서 장벽 없는 벤치마킹과 비상 때 효율적 공무원 근무 방안 마련 등 15개 안건을 놓고 협의했다.

노조에서는 ▲퇴직예정자 처우개선과 은퇴 설계 지원교육, ▲효율적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교체 및 청내 공공와이파이 사용 확대,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때 부서 제한 없이 참여 인원 자율 구성 등 직원들의 고충과 민원 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도 보장돼 있지만 시행하지 않고 있는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 보

장을 요청했으며, 민원 응대 공무원 보호를 위한 의료비와 휴가 등 추가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 개정을 건의했다.

군산시는 이와 관련 부서의 신중한 검토와 다른 시군 사례 등을 참조해 개선 방안을 검토한 뒤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또 향후 상호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져 대민행정서비스 질 향상에도 노사가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노조에서 활발한 활동과 노력으로 직원들의 후생 복지와 근무 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노사가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소통의 자리를 수시로 마련해 노조 요구사항에 귀 기울여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철 군산시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도 “지속 가능한 군산시 발전을 위해서 건강한 행정조직이 바탕이 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라며 “더불어 그런 차원에서 노조와 시 집행부가 상호 양보하고 협력해서 완성한 노사협의회 안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