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원 조성을 위해 월명공원에 생태통로 설치를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사람이 만든 길에서 자동차 등에 치여 ‘로드킬’ 등 사고를 당하는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소룡동 동아아파트 앞 공단대로에 47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생태통로(L=65M, B=35M)를 설치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지난해 8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사업비를 확보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협의를 거쳐 군산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 준공과 관련한 공익적 기여금 4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한국토지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상징탑, 분수 등 기존의 시설물 대신 생태통로로 변경하는데 합의했으며 군산시는 설계, 사업비 추가확보, 시공 및 유지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이후 군산시는 6월 추경예산에을 편성해 예산확보 후 오는 7월 공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하여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이번 생태통로 설치로 다람쥐, 멧토끼 등 월명공원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 개체수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친환경생태도시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태통로는 신도시 조성이나 도로 개설시 야생동물의 이동통로가 사라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설치하는 인공터널로 군산시는 빠르면 7월중 사업을 발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