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새만금 조기개발에 따른 국내외 항공수요 폭증에 대비해 군산국제공항을 2009년부터 앞당겨 건설해 줄 것을 전라북도와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군산시에 따르면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이 조기에 착공되고 내년 말 새만금 관광도로가 완공되면 연간 2천여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에 대비해 군산국제공항이 조기에 건설 될 수 있도록 건의문을 제출한 것.

시는 건의문에서 세계적 관광자원, 대기업투자증가, 대형축제개최 등으로 인해 국내외 항공수요가 넘쳐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제공항이 없어 전북과 군산의 지역경제 발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근 원활하게 진행중인 새만금 내부개발 계획, 지역 민간항공사의 11월 취항, 760여개 기업 입주에 따른 외국바이어의 방문 등 군산국제공항건설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건의사항으로 ▲군산 국제공항 타당성 용역 조기 시행 ▲지역민간 저가항공사 취항 적극지원  ▲군산공항 지원시설 확충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에서 2008년도 시행 예정인 전북권 공항 항공수요 재조사 및 타당성 용역을 군산국제공항 확장 및 활주로 건설 타당성 용역으로 변경해 줄 것과 용역 수행시 전북･충남권 도민, 군산･군장국가산업단지 780여개 입주기업, 미공군 장병들의 향후 국내외 여객･화물 항공수요와 새만금 내부개발 완료시 잠재된 항공수요도 반영해 조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군산공항을 거점으로 한 지역 민간 저가항공사 취항의 적극 지원과 전라북도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하도록 옥구교차로→군산공항 진입로 5.5km의 확장공사를 요청했다.

또 국제선 여객기와 함께 새만금 지역내 항공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우주선 비행기(극초음속 비행기) 이･착륙도 가능하도록 활주로 길이를 기존 4km ⇒ 10km로 변경하여 줄 것을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2007년 5월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으로부터 새만금 지역 활주로와 국제공항 건설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회신을 받은 상태라 한미간 국제공항 건설 협의시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전라북도 지역발전 전략회의시 군산공항에 국제용 활주로 추가 건설제안에 대해 매우 실용적이라는 의견과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