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결혼이주여성들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현지에 거주하는 친정 가족을 군산으로 초청하는 사업을 지원한다. 

 시에 따르면 군산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에게 가족 상봉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에 애착심을 고취시키고 다문화 가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이같은 사업을 지원하는 것.

 초청기간은 오는 10월 7일에서 17일정도로 계획하고 있으며 초청인원은 가족당 4명에 한해 6가족 정도 지원해 친정가족 환영식과 1박 2일 친정가족과 결혼이민자 가정 합동 문화유적지 탐방 등 뜻깊은 행사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신청대상은 군산시에 2년이상 거주한 결혼이주여성 가정이며 초청 범위는 친정부모와 형제, 자매이며 초청 가족의 왕복 항공권과 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한다. 단, 부모중 한명 이상이 꼭 방문하여야 하며 형제, 자매만의 초청은 접수하지 않는다.

 또한 초청 가족중 질병이 있어 치료를 요하는 경우에는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무료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가족 초청 사업을 신청할 가정은 7월 17일까지 주소지 읍ㆍ면ㆍ동사무소에 접수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여성복지과 (450-4342)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친정가족 방문사업으로 사회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원활한 가정생활을 제공하고 출신국가와 한국의 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교류의 폭을 넓혀갈 수 있는 민간외교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군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는 중국인 140명, 베트남 68명, 필리핀 28명 등 총 269명이며 그 외 일본,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몽골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이주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