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도시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18일 김학모 도시계획과장 주재로 건설교통국 전 직원 등 관련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시 도시경관 디자인가이드라인 설정(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업무추진시 공공디자인 마스터플랜을 고려하기로 했다.

도시경관 디자인가이드라인(안)은 ‘자연 환경 인간이 살아 숨쉬는 거리’를 목표로 공공 공간(9개분야 22개종류), 공공건축물(7개분야 32개종류), 공공시설물(10개분야 41개종류), 공공시각매체물(7개분야 25개 종류)등에 대한 가이드라인 적용 및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

이는 군산만의 정체성 확보를 통해 국제적 도시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생태주의적 미래첨단산업 도시를 지향하고 신도시디자인 개발을 통해 테마별 추진 전략을 명문화하고 있다.

또한 주민과 함께하는 역동적인 거리를 만들기 위해 거리 공공시설물 정비, 이벤트 공간 확장,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조형물 디자인을 고려하여 다양한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기존 시가지 조성 사례와 공공디자인 개념을 도입했을 경우 사례를 비교 분석하는 시간도 가졌다.

기존 틀에 박힌 획일적 형태의 건축물에서 벗어나 도시 역사성과 장소 기억, 주변과의 조화를 생각한 창조적 디자인 건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그동안 알루미늄 방음벽, 콘크리트 등 인공재료를 사용하던 방음벽, 옹벽, 파고라 등에 친환경적인 식물과 디자인을 적용할 것을 권장했다.

또 사용자의 눈높이를 무시하고 시야를 가로막는 안내도 설치, 가로등·공공시설 등 설치시 기능과 관련없는 과도한 장식요소 적용, 보행 연속구간에 턱·돌출 시설물 등을 기능적이고 편리한 디자인으로 설치 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도시경관 기본계획에 의한 경관형성 10대 중점사업의 기본구상을 담고 있어 향후 구역별 특성이 있는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0대 중점사업은 옥구읍성 경관계획(역사경관), 금강 연안경관(자연경관), 나운동 주거지 경관(공동주택지 경관), 옥구선 및 군산선 철도경관(도시구조물경관자원), 시가지 진출입축 경관형성사업, 도시랜드마크 시설 확충사업, 경포천 수변경관 형성사업, 시청업무지구 경관형성사업, 도심권 근대역사문화경관형성사업, 테마거리형성사업 등이다.

군산시는 이번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공공분야에 먼저 시행한 후 부분적으로 미관지구와 연계된 민간분야, 문화예술분야에도 점차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