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철새조망대는 천연기념물 제265호로 지정된 ‘연산 화악리의 오계(烏鷄)’를 입식했다.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이번에 입식된 오계는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의 오계(일명 오골계) 6마리(수컷 1, 암컷 5)를 분양받아 철새조망대에서 전시․사육한다고 30일 밝혔다.

 오계는 1980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265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금까지 지정된 천연기념물 조류 가운데 유일하게 인위적으로 사육하는 조류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우이다.

 우리나라 오계는 오계에 대한 순수품종의 보존과 멸종방지를 위해서 경남 양산군 기장면 대나리의 오계를 천연기념물 제135호로 지정한바 있으나 질병으로 완전히 폐사해 1981년 천연기념물에서 해제됐고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의 오계 집단사육지를 새로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철새조망대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같은 전염병으로 인한 종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하여 철새조망대로 일부를 분양 받았다”며, “다른 지역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희귀종이 철새조망대에 입식되어 철새조망대에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오계’는 ‘연산 화악리의 오골계’라고 잘못 불려오다가 2008년 5월 28일 문화재위원회의 최종심의를 통과해 지난 6월 16일 ‘연산 화악리의 오계’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오골계’는 깃털색깔은 하얀색이지만 뼈는 검은 색인 ‘일본오골계’를 지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