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신흥 택지지역으로 건축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수송지구 및 군장산단 오식도동 일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불법건축물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기업입주 등에 따른 개발붐을 타고 건축허가가 급증해 이들 지역에서 각종 불법·탈법 건축행위가 고개 들고 있다는 지적(군산미래신문 366호 5면 보도)에 따른 것이다.

조사대상 건축물은 수송지구 35건, 오식도동 주택단지 320건 등 총 355건으로 시는 이 가운데 사용승인된 건축물 93건은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시공중인 건축물은 100여건의 표본을 선정해 불법 및 탈법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다가구 주택 신축붐이 일고 있는 이들 지역의 경우 대형공장 입주에 따른 주택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구수를 증가시키려는 일부 건축주들의 불법 탈법 욕구가 늘고 있는데다 동시다발적인 건축행위로 인해 감리 건축사들의 공사감독 또한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시는 다가구주택(원룸)을 신축하면서 주차허용대수가 강화되자 준공검사 후 불법적으로 가구수를 증가시키는 행위를 비롯해 단독주택용지 근린생활시설 확장행위, 주차장 및 조경훼손, 불법증축 등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조사결과 위법 시공중인 건축물은 적법하게 시공토록 시정명령을 한후 미이행시 건축주와 시공자, 감리자를 의법조치할 계획이며 가구수 증가 등 위법 건축물은 원상복구 및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수송지구와 오식도동 건축현장에서 일부 위법행위가 예상됨에 따라 8월과 9월 2개월 동안 집중 실태조사를 벌이게 됐다”며 “위법 불법건축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각오로 원칙에 입각한 고강도 실태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