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투명행정을 위해 재정현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한 지방재정공시 첫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29일 오후 4시 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심의위원회(위원장 장재식 부시장)에는 심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통공시 및 특수공시 사항에 대한 심의를 가졌다.

지방재정공시 심의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군산시 살림규모는 총 5천5백55억9,300만원으로 이중 시 자체수입(지방세 및 세외수입)이 1천6백16억7,900만원이며 중앙 의존재원(교부세, 보조금)이 3천1백45억5,500만원, 기타 7백93억5,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 실질 채무는 6백18억5,400만원으로 시민 1인당 채무액은 23만5,000원 정도이며 공유재산은 지난해 말 토지 등 1만8,186건에 5천1백60억6,200만원으로 전년도말 대비 건수는 28건 증가했으나 재산가액 조정으로 인해 오히려 금액은 34억2,100만원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명행정 실현을 위한 지방재정공시 첫 심의위원회가 29일 열렸다.

특히 지난해 민간단체 보조금 지원은 전년도 2백76억8,900만원에 비해 139억여원이 증가한 4백16억5,200만원으로 나타났으며 수의계약실적은 2004년도에 비해 346건이 증가했으나 금액은 오히려 84억1,700만원이 감소했다.

수의계약 금액 감소요인은 수의계약 대상을 기준금액이 지난 2004년 일반공사 1억원 이하 였지만 지난해는 2천만원 이하로 변경돼 수의계약 대상사업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심의위원회에서는 특수공시로 재래시장활성화, 선유도지방어항개발, 주차시설 조성사업, 1단계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총 17개 사업을 공시하기로 의결, 군산시청 홈페이지와 시정 소식지, 읍∙면∙동사무소 및 시청민원실 책자 비치 등으로 공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군산시 지방재정공시 심의위원에는 한경봉(시의원), 김종숙(시의원), 유옥순(군산대 교수), 김미형(호원대 교수), 전세환(JCI코리아 회장), 박경호(전민일보 기자) 위원 등 6명이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