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매각 움직임을 둘러싸고 논란이 야기됐던 군산 KBS 부지가 문화시설로 활용된다.

군산시는 지난달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나운동 KBS 부지 1만 2843㎡(3892평)를 일반상업지역에서 문화시설로 결정 의결했다.

이에따라 군산 KBS 방송국 부지는 공연장 등 문화시설로만 활용이 가능해졌으며, 그동안 매각 추진을 둘러싸고 야기돼온 인근 나운동 주민 및 군산시의회 등의 반대여론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특히 지난 2006년 실시된 감정결과 KBS 부지와 건물이 각각 175억원과 25억원 등 200억원으로 조사됨에 따라 향후 KBS와 수의계약을 통해 분할납부방식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KBS 부지를 문화시설로 변경한 것은 지난 2004년 군산방송국이 전주총국으로 통합할 당시 KBS 측에서 문화시설 활용을 약속한데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KBS방송국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