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철새조망대는 천연기념물 제265호 ‘연산 화악리 오계’가 철새조망대에서 제공한 전통 알둥지에서 번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철새조망대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논산시 연산면 화악리에서 입식한 천연기념물 오계가 서식지 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하여 번식활동을 중단하고 있다가 철새조망대에서 제공한 전통 알둥지에 번식을 시작해 현재 8개의 알을 어미가 품고 있다고 밝혔다.

닭을 비롯한 일반 철새들은 서식지가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아 제대로 번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철새 조망대 관계자 말이다.

천연기념물 오계도 입식 당시에는 바뀐 환경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알도 매우 불규칙적으로 낳을 뿐만 아니라, 낳은 알도 돌보지 않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철새조망대 한성우 학예사는 “전통 알둥지와 횟대를 제공해 주고 난 후 점자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해 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철새조망대에서는 과거 철망으로만 구성된 사육장을 전통 알둥지와 횟대를 제공해 주는 등 전통방식으로 닭을 사육하는 방식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람객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