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주요 벼 생육기에 예년에 비해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고 일조량이 많아 풍작이 예상된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과 관계공무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벼농사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이날 열린 평가회에서는 벼농사 작황분석과 함께 금년 벼농사의 잘된 점과 미흡한 점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내년도에는 미흡한 점을 보완활 수 있는 개선대책과 실천기술을 논의했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풍작이 예상되는데 특히 이삭이 생긴 이후로 비 오는 날이 적고 일조시간도 전년 대비 일평균 0.4~2시간 가량이 늘어 벼 이삭 수가 많고, 등숙률도 높아 예년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확이 기대된다.

 또한 쌀 품질을 좌우하는 흰잎마름병, 목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도전년의 70% 수준으로 적게 발생했고, 밥맛을 좌우하는 질소비료량도 전년 대비 1.4% 가량 감소해 쌀의 질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에 종자소독 소홀로 인한 키다리병 발생 증가, 직파재배 증가에 따른 피와 잡초성 벼가 증가는 미흡한 점으로 지적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실증사업단을 읍면동별로 1개소씩 선정해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민국 쌀 수출 1호인 철새도래지쌀의 재배 매뉴얼 제작 보급과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유전자분석장비 등을 갖춘 쌀품질 종합 관리 시스템 완비, 흰잎마름병 발생면적 감소 등은 올해 벼농사분야의 잘된 점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