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차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색 체험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5일까지 7일간 개최되는 군산 국제자동차엑스포에 국내외 자동차의 역사와 자동차 관련 각종 희귀사진자료 등과 함께 세계명차들을 만날 수 있는 자동차 역사관이 만들어진다. 

 제주세계자동차박물관이 후원하는 자동차 역사관은 세계적으로 전통과 역사가 있는 차량 4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우선 우리 손으로 만든 국제차량공업사의 국내최초의 자동차인 시발택시가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시발택시는 지난 1955년 산업박람회에 최우수 상품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1950년대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시발계”가 성행할 만큼 인기를 끌었던 차종이다.

 특히 영업용 택시로 많이 이용된 차량으로 60~70대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포드 T(ford T)는 1915년 생산돼 1천만대 이상 팔린 포드의 대표적인 자동차로 ‘자동차의 왕’ 헨리포드가 처음으로 대량생산방식을 도입해 만든 서민용 자동차이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최초의 차량이다. 

 또한 1929년도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인 시보레 싸일로도 이전보다 더 작아진 바퀴들로 구성된 새로운 엔진으로 호평을 받았고, 개선된 그릴과 정돈되고 낮은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마지막 전시차량은 1947년에 생산된 크라이슬러 윈저(chrysler windsor)로 1924년 뉴욕 커머더호텔 로비에서 발표된 월터 크라이슬러의 첫 번째 자동차이다. 

 이 외에도 제주세계자동차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명품 차량의 사진 70여점이 전시되며, 자동차 미니어처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관람객과 동호인 마니아들이 자동차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