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2동 주민 친목과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치러진 이날 행사는 각 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주민센터 관계자 등 2000여명이 참석, 신흥초등학교에서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평소 아파트 생활에서 비롯되는 주민들간 단절의 벽을 시원하게 허물고 동민이라는 소속감과 함께 동 발전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치러졌다. 

문동신 군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이날 축제는 식전공연, 기념식, 모범동민 시상에 이어 아파트 대항 체육경기 및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가족 단위로 운동장을 찾은 주민들은 어린이 줄넘기, 어르신 공차고 돌기 등 노년에서 청소년 세대를 넘어 아파트의 명예를 걸고 갈고 닦은 기량과 노래솜씨를 뽐내는 등 모처럼 주민화합 열기를 분출했다.

이날 축제는 무엇보다 적은 인원으로 열악한 여건에서 근무하는 나운2동 주민센터 직원을 비롯해 부녀회, 주민자치위원 등 자생단체 회원들을 구심점으로 성공 개최했다는 점에서 참석 주민들의 박수와 노고 치하가 이어졌다. 

제1회 한마음축제위원장을 맡은 이인호 위원장은 “이날 축제는 아파트라는 삭막한 환경에서 소통 단절된 이웃들이 한가족처럼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마음껏 웃고 뛰면서 격려하는 친목과 화합의 장이 되었다”며 “주민화합을 토대로 나운2동 발전의 초석이 더욱 튼실해졌다”고 흐뭇해했다.

김영화 나운2동 동장은 축사를 통해 “주민 모두가 지역사회 화합을 위해 적극 동참할 때 미래가 살아 숨쉬는 건강한 나운2동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동민 화합을 강조했다.

롯데아파트 주민 김모 씨는 “휴일이라 아이들과 함께 운동장을 찾았는데 마치 축소된 시민의 날 행사를 보는 것 같아 흐뭇했다”며 “큰 행사를 준비해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이 들었다”고 말했다.

 ‘비단구름2고을 한마음축제’ 는 나운2동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민들이 중심이 되어 앞으로 격년제로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나운2동은 동 이미지가 반영된 자체 로고를 제작하고, 산악회를 구성해 군산을 관외 지역에 폭넓게 홍보하는 등 평소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책을 발굴 추진해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