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농촌진흥청이 전국 161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공모한 12개 유형 지역농업특성화 사업 중 ‘도시소비자 농업’ 분야에 시범대상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 농업의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도시농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은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을 특성화시킬 수 있도록 우수시군에 기술교육 예산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농업의 소득향상을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가 선정된 도시소비자농업분야에서는 1차 평가 시 응모한 22개 시군에서 6개 시군으로 압축, 최종 외부평가단 구성된 2차 공개평가에서 군산을 비롯한 서울, 부산, 청주, 여수 등 5개 시군이 선정됐다.

 내년부터 선정된 시군에 대해서는 도시농업프로젝트 관련 특성화사업비의 우선지원과 함께 사업관련 연구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 등 사업추진에 따라 지속적으로 집중 투자될 방침이다.

 군산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최재봉)는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등 농업의 열악한 여건변화에 따라 능동적 대응을 통한 군산농업의 기반확보 및 대책마련에 부심해 오던 중 도시소비자농업 사업 대상 선정결과에 따라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소비자농업의 추진에 더욱 자신감을 얻고 도시농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을 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아파트 거주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베란다 원예, 옥상 텃밭 조성 등 최근 원예활동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나 이를 위한 공간과 교육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번 지역특성화 사업 선정을 계기로 생활공간 속의 원예를 통해 도시민에게 도시속의 자연을 느끼게 하고 원예활동의 기회 제공과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도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2009 친환경 로하스 아카데미’를 운영해 군산농산물에 대한 안전 이미지와 도시농업 이미지 제고에 최우선을 두고 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교과 편성을 통해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에 직접 찾아가는 생활원예교실도 병행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2009 친환경 로하스 아카데미 교실은 오는 12월 중 모집예정으로 농촌을 이해하고 함께하고 싶은 군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농촌지원과(450-3066~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