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문동신 군산시장과 김영식 국립중앙과학관장을 포함한 내외빈과 관광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축제 개막을 축하했다.

유진수, 김국희 아나운서의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 일본 철새축제인 JBF(Japan Bird Festival) 관계자는 축하영상 메시지에서 일본 최고의 철새축제인 JBF와 한국 최고의 철새축제인 군산세계철새축제간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상호발전하는 방안을 강구하자고 역설해 눈길을 끌었다.

개막행사 후 ‘보아새(보호가 필요한 아픈 새)의 자연방사행사’를 통해 철새축제의 참뜻을 생각게 했다.

영국 철새전문가 ‘팀 애플턴’은 금강호와 만경강 하구를 돌아보며 금강과 만경강 지역의 철새보호를 위한 각종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그동안 영상으로만 보아오던 수십만 개체의 가창오리를 처음 보았으며, 이러한 금강호를 보유한 군산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자연자원을 가지고 있는 것인 만큼 군산시가 이러한 자연자원을 최대한 잘 활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관광객은 행사장에 마련된 각종 이벤트 및 체험행사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특히 철새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탐조투어와 새만금과 군산시를 관광하는 관광투어에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방영된 홍보 동영상을 보고 아이가 철새축제를 가고 싶다고 해서 온 가족이 함께 군산을 첫 방문했다”며 “전국의 축제행사장을 자주 찾아다니지만 자연과 함께하는 군산세계철새축제가 너무 좋은 것 같아 앞으로 매년 방문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군산세계철새축제는 19일부터 23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 및 금강호 일원에서 개최되며,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이벤트 프로그램, 탐조투어 등 다체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