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0일 문동신 시장과 이래범 시의장, 강봉균 국회의원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3∙1 운동 기념관’ 개관식을 거행했다.
3∙1 운동 기념관이 들어선 구암동산은 영명학교, 멜본딘 여학교, 예수병원사무원과 구암교회 성도들이 주축이 되어 3∙5 만세운동을 전개했던 호남최초 3∙1 운동 발상지로 역사성이 깊은 곳이다.
이번 기념관 건립은 구암동산 성역화사업의 일환으로 호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기리고자 군산시와 강봉균 국회의원의 예산확보노력으로 2005년 말 당시 행정자치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2006년부터 2008년 10월까지 (구)구암교회 건물과 부지를 매입, 교회건물을 리모델링해 개관하게 됐다.
이날 개관식은 군산시립교향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문동신 시장과 강봉균 의원 등의 축사와 기념사, 공로패 및 감사패 전달과 3∙1 운동을 기리는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문동신 군산시장은 “이번 기념관 조성은 군산 3∙1 운동 기념사업회와 군산시민의 오랜 염원을 이루어낸 성과로써, 앞으로 군산역사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되어 군산시민의 긍지와 자존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3∙1 운동 기념관은 전시관 안내 → 구암교회 약력 → 민족의 3∙1독립운동 → 3∙1운동의 일제 항거와 탄압 → 한국 독립운동 연표 등 테마별, 역사적 흐름에 따라 3∙1 운동 당시 태극기, 3∙1 운동 독립선언서, 문용기 선생 혈의 등 유물 복제물과 전시물을 전시하게 된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