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오는 2012년까지 에어쇼 사업비로 40억원 투자는 시민혈세 낭비라는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과 관련해 반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8일 시는 반론문을 통해 “에어쇼는 군산시가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 새만금을 항공 우주산업의 투자유치 최적지임을 대내외에 선포하고, 군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을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통하여 새만금을 환황해권의 항공과 해양 관광레져산업을 선도하는 중심지임을 알리고자 개최하게 됐다”고 에어쇼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에어쇼는 2억8천만원의 사업비로 4일과 5일 양일간 자동차엑스포 행사장 및 군산비행장에서 개최했다”며, “이를 통해 세계 최장 33㎞의 새만금과 함께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 가능성은 물론 새만금 시대 군산시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에어쇼 기간 동안 25만5,500여명의 관광객의 유치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는 “각 지자체별 지역 인프라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활성화를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어쇼는 새만금과 한∙미공군이 공존하는 군산에서 항공관련 관광상품 개발을 통한 관광상품 선점 효과 및 새만금의 항공우주산업과의 연계 강화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관광객 유인을 위해 지속적인 상품화 개발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도 에어쇼 추진 사업비로 3억원을 예산에 계상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사회단체가 제기한 미군 전투쇼에 2012년까지 40억원의 예산 계획에 관해서는  ‘중기지방재정계획(2008~2012)’에 사업별∙년차별 추정 투자계획으로써 이 투자금액은 실제 사업 수행을 위한 예산 편성금액과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미군기지우리땅찾기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군산시청 1층 로비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혈세를 낭비하는 에어쇼 예산편성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