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해양환경 해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해 해양오염 행위 1건을 비롯해 총 35건의 해양환경 저해사범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유형을 보면 지난 15일 모래바지 접안 잔교(콘크리트로 둘러싼 철재 부선)에서 중질성 폐유 약 32ℓ를 바다에 유출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충남 서천군 장항읍 소재 A산업을 적발했다. 

 지난 18일에는 부안군 격포항에서 생활쓰레기를 불법으로 소각한 이모씨 등 2명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고, 19일 군산시 경암동 앞 해상에 폐어선을 무단으로 방치한 행위 4건을 공유수면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는 등 의무규정을 위반한 행위 6건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또, 선박의 기름기록부를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해양환경관리법 위반)로 G호를 적발했고, 음폐수 함수율을 위반한 업체 3곳도 적발됐다. 

 이 밖에 선명 등을 미표기 하는 등 해양오염 우려가 있는 선박 및 업체 등 경미한 위반사범 9건에 대해서는 지도장을 발부하고, 해양배출 폐기물 이물질 제거 철저 및 사업장 발생 폐기물의 철저한 관리를 위해 폐기물 위탁처리 업체 등 15곳에 대해서는 현지시정을 하는 등 행정지도를 펼쳤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경미한 해양오염이라도 즉시 신고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방제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해상에 유출된 기름 등 오염물질은 유지문(油指紋) 감식기법 등을 총 동원하여 행위자를 색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불법 오염물질 배출행위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해양환경 저해사범은 끝까지 추적해 적발하는 등 지속적이고 강력한 단속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