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질식재해가 많이 발생하는 여름철을 맞아 유해가스농도측정기 및 공기호흡기 등 안전장비를 밀폐공간 보유 사업장에 무상대여 한다. 

 시는 밀폐공간 작업시 영세 업체나 작업이 단별적으로 이루어지거나 비용문제로 장비를 갖추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장비 대여를 통해 사업주의 재해예방 조치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질식사고가 여름철에 집중되는 것은 기온상승과 잦은 호우로 맨홀이나 정화조, 저장탱크 등 밀폐공간의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유해가스가 발생하거나 산소결핍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9년간 질식사고로 인해 180명이 사망하고 58명이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발생시기는 여름철인 6월부터 9월까지는 전체의 52%를 차지하고 있어 여름철 질식재해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재해예방 장비가 필요한 경우 군산시 하수과(450-6481)에 문의하면 기본 1주 동안 대여가 가능하며 추가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사업주와 및 발주자가 조금만 신경을 쓰고 안전조치를 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재해”라며 “이번조치를 통해서 올여름에는 질식사고가 대폭감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