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최근 성어기를 맞아 어선의 출입항이 빈번해지면서 고속운항으로 인한 항내 정박∙계류 중인 선박의 파손 등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어 항계내에서 항해하는 선박들의 규정속도를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군산해경은 항계 내 또는 항계 부근에서 해상교통질서 확보를 위해 오는 23일까지 ▲개항장내 선박교통질서 위반행위 ▲항로상 어로행위 및 어망설치 행위 ▲항내 과속행위 및 어망설치 행위 ▲무단 정박 행위 ▲항만관제 미준수 및 미신고 입출항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군산해경에 따르면 군산∙장항항 항계내의 선박 항행최고속력 준수구역은 총 3구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제1구역은 군산시 소룡동 대우자동차 부두인 연안 5부두 앞에서 국제여객터미널 앞 해상까지로 항행최고속력은 10노트, 제2구역은 충남 장항항 앞 해상으로 항행최고속력 10노트, 제3구역은 군산시 소룡동 해상매립지 앞 해상에서 군산시 금암동 소재 구 동부선창 앞까지로 항행최고속력이 5노트로 지정되어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개항질서법에 따라 200만원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단, 긴급피항 선박, 해난구조 선박 응급환자 후송 선박, 작전∙경비∙해양오염방제 선박은 속력 대상 선박에서 제외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박 항행최고속력을 규정한 곳은 협소하고 선박 통항량이 많은 항로로 고속 항해로 인한 충돌 위험성이 높아 자칫 대형 해양사고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며 “선박 운항자의 항계내 선박 항행최고속력을 준수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