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우리측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중국어선 3척을 나포해 군산항으로 압송했다고 7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6일 밤 11시 30분께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05km 해상(EEZ 내측 30km)에서 불법으로 물메기 등 600kg을 잡은 혐의로 중국 문등시 선적 20톤급 저인망 어선 노문어 7219호와 7220호 등 2척을 나포해 군산항으로 압송했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4시께에는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87km 해상(EEZ 내측 57km)에서 아귀 등 300kg을 잡은 중국 문등시 선적 20톤급 저인망 어선 노문어 2685호도 무허가 조업 혐의로 군산해경 경비함에 나포돼 군산항으로 압송됐다. 

 군산해경은 이 들 어선들의 선장 유모(37∙산동성)씨 등을 상대로 불법조업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지난달 16일부터 금어기가 해제됨에 따라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며 “EEZ 불법조업 중국어선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으로 우리 어장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 들어 군산해경에 불법조업 혐의로 검거된 중국어선은 34척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무허가 조업행위로 적발된 중국어선은 7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