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농가의 농기계 구입 부담 경감과 이용률 향상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바쁜 영농철에 앞서 논두렁과 농수로 정비용으로 인기가 높은 논두렁 조성기와 굴삭기를 농가에서 원하는 시기에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정비 점검을 이미 마쳤으며 수량 부족에 따라 농작업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320여대를 확보했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사업은 지난해 국비 5억원 포함 총 10억원의 예산으로 임대사업장과 임대용 농기계 320여대를 준비해 농기계가 필요한 농가가 1~3일간의 단기간에 걸쳐 저렴한 임대료로 빌려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에는 880여 가구의 농가가 연 940대의 농기계를 임차해 사용함으로써 농기계 추가 구입에 따른 비용을 연간 7억원 가량 절감해 농가경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시농업기술센터 김효겸 농기계교관은 “농기계 사용 후 세척 반납에 따른 농가의 번거로움과 농수로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약 1억원을 들여 농기계 전용 세척장을 설치하고 2011년에는 원거리 농가의 편리한 이용을 위해 임대사업장 지소 1곳을 추가로 설치 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기계 임대를 원하는 농가는 농업기술센터(450-3031)로 문의,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