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선 불법조업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중국어선들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의 불법조업을 근절하고 입어조건 등 관계법령 준수를 위해 소속 경찰관 3명을 중국황발해구어정국의 요청에 따라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견은 중국현지의 어업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해역 입어(入漁) 시 준수해야 할 필수조건과 관계법령 그리고 위반행위 시 처벌 등을 교육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국황발해구어정국 대표단은 지난해 6월 대한민국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을 찾아 중국입어선들의 불법조업을 검문검색하는 과정에서 한국 해양경찰에 대한 집단적 폭력대응 등 양국간 마찰을 우려해 이번 교육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철 수사과장을 포함해 중국어 회화가 가능한 경찰관 3명을 중국 산동성 연태시로 파견한 군산해경은 한국 EEZ 해역으로 입어를 하고 있는 어업인 150여 명을 대상으로 22일부터 3일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군산해경 관할 서해상 EEZ에는 약 천여척의 중국어선이 입어를 했으며, 이중 65척을 불법조업 및 입어조건 위반으로 검거한 바 있다.

 불법행위 유형으로는 무허가조업, 금지해역 조업, 어획물전적, 허가조건위반 등이 가장 많았으며, 검문검색 시 폭력대응 등의 형사범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EEZ 내 불법조업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불법조업에 대한 해양경찰의 강력한 단속과 엄정한 법집행 의지 역시 표명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