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어촌계 자율방제대 출범

해양오염 막기 위해 자율방제능력 대폭 강화

한정근 기자 / 2010-10-11 16:13:48

군산해경이 어촌계별로 자율방제대를 발대하면서 방제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지역단위의 자율적 방제세력을 육성하고 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부안군 격포 어촌계와 충남 서천군 홍원 어촌계를 대상으로 자율방제대를 발대시켰다고 밝혔다.

그동안 원거리 항∙포구에 위치하고 있어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현장 도착시간 지연에 따른 유출유 확산 및 방제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 방제업체가 근거리에 없어 신속한 방제대응능력이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왔다.

이에 따라 해경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방제방법을 어업인 교육을 통해 이해시키고 지역민을 방제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자율방제대를 출범했다.

이번에 발대한 자율방제대는 어촌계장을 중심으로 10여명의 인원과 선박 3척 등으로 구성됐으며, 내가 사는 항포구는 내 스스로 깨끗이 관리한다는 슬로건을 걸고, 해양오염사고 발생 시 행위자 방제작업 지원, 해상정화활동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군산해경은 이번 발대식을 이후로 초기 방제의 중요성과 방제요령 등의 교육을 병행했으며, 오염사고 대비 오일펜스와 유흡착제, 유처리제 등도 지급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선박 충돌, 침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의 경우 초기방제가 오염원 확산을 막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번 발대식을 통해 방제 능력을 보다 강화해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바다를 지켜내는데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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