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소금의 원산지 표시에 대한 본격 단속이 실시된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장항지원은 지난해 8월 11일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원산지표시 신규 품목으로 지정된 소금 6개품(천일염, 정제소금, 재제소금, 태움·용융 소금, 가공소금, 기타소금)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을 본격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수산물품질검사원은 그동안 소금의 원산지표시 제도 정착을 위해 6개월의 사전 유예기간을 두고 지역별 순회교육, 홍보 리플렛 제작 배포, 현장지도 및 안내문 발송 등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유예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소금의 원산지 둔갑 등 불법 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소금 생산자 단체인 대한염업조합과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생산업체, 수입업체, 유통판매업체 및 소금을 사용한 수산물, 가공품 판매업체에 대한 집중단속에 들어갔다.

소금 원산지표시는 제설용, 공업용 등 비식용 소금을 제외하고 먹는 소금인 천일염 등을 대상으로 국내생산품의 경우 ‘국산 또는 국내산’, 수입품은 ‘수입국가명’을 표시해야 한다.

소금 생산자, 가공 또는 출하자, 판매 또는 판매 목적으로 보관·진열하는 사람은 반드시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는 경우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거짓으로 표시하는 경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